1.종목 개요
온디바이스 AI, 즉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에 특화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가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연산 능력에 의존했다면, 온디바이스 AI는 개인 기기에서 즉각적으로 AI 서비스를 구현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빠른 반응 속도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 ETF는 바로 이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성장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관련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반도체 설계, 제조,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한 번에 쇼핑하듯 담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Mirae Asset Global On-Device AI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한국, 미국, 대만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온디바이스 AI 관련 기업들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하여 구성된다. 지수 구성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IP(지적재산권) 및 설계, 반도체 제조, 디자인하우스, 통신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분야의 기업들을 포함한다.
단순히 시가총액이 크다고 무조건 많이 담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의 온디바이스 AI 관련 매출 노출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AI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제 온디바이스 AI 기술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함이다. 연 2회 정기적으로 종목을 변경하여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환노출형 상품으로, 달러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ETF의 원화 환산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즉, 주가뿐만 아니라 환율의 움직임에도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구조이므로 투자 시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며, 총 보수는 연 0.49%이다. 이는 운용보수, 지정참가회사보수, 신탁업자보수, 일반사무관리회사보수 등을 모두 포함한 비용이다.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보수 외에 매매수수료 등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2024년 5월 기준으로 ARM, 퀄컴, 미디어텍 등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수적인 반도체 설계(팹리스) 및 통신칩 기업들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어 있다. ARM은 모바일 AP의 기본 설계도를 제공하고, 퀄컴과 미디어텍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시장의 강자라는 점에서 이 ETF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외에도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 등이 주요 구성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2024년 2월 27일에 신규 상장된 ETF로, 아직 운용 기간이 길지 않아 장기적인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상장 초기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4.온디바이스 AI, 거품인가 대세인가
AI 시장의 패러다임이 클라우드에서 개인 기기로 넘어오는 거대한 흐름에 올라탄다는 점에서 온디바이스 AI의 성장 가능성은 분명 매력적이다. 스마트폰, PC뿐만 아니라 향후 XR 기기, 자율주행차 등 모든 기기에 AI가 탑재되는 시대를 상상해 본다면, 이 ETF가 담고 있는 기업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어떤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특히 특정 테마에 집중된 ETF는 시장의 변덕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5.그래서 분배금은 주나요
이 ETF는 분배금(배당) 지급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아니다. 편입된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재원으로 하여 분배금을 지급할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기술 성장주의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한다. 따라서 풍성한 현금 흐름을 기대하는 배당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상장 초기인 만큼 아직 분배금 지급 이력은 없으며, 향후 분배금이 지급되더라도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보다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개화에 따른 자본 이득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더 어울리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