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주식 시장의 흉흉한 칼바람을 피해 잠시 돈을 넣어두는, 이른바 '파킹 통장'의 ETF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정기예금처럼 돈이 묶이지 않으면서도, 하루만 맡겨도 은행 예금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에 특화된 상품이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편리함은 기본이고,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높아 투자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을 조절하거나,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잠시 대피하는 용도로 널리 활용된다. 투자 위험 등급도 6등급으로 '매우 낮은 위험'에 해당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비교지수(벤치마크)는 'KIS 통안채 3개월(총수익) 지수'를 사용한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중 만기가 짧은 채권들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지수로, 사실상 무위험에 가까운 금리의 지표로 여겨진다.
'액티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수를 단순히 따라가기만 하는 패시브 ETF와는 다르다. 펀드매니저가 재량껏 통안채뿐만 아니라 국채, 특수채, 우량 회사채 등 다양한 단기 채권들을 편입하여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펀드 전체의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0.25년 내외로 매우 짧게 유지하여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금리가 오르더라도 채권 가격의 하락 폭을 제한하여 원금 손실 가능성을 극히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대한민국 ETF 시장의 거인, 'TIGER'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2017년 6월 29일에 상장되었으며, 순자산 총액은 수천억 원 규모로 단기채권 ETF 중에서는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총보수는 연 0.07%로, 운용보수 0.059%에 지정참가회사, 신탁, 일반사무관리 보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투자설명서에 명시되지 않은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이보다 소폭 높아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주로 통화안정증권, 국고채권, 은행채, 기타 금융채 등 만기가 짧고 신용등급이 AAA급에 준하는 초우량 자산들이 담긴다. 사실상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떼일 염려가 없는 채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마음이 편하다.
4.파킹통장계의 국밥 ETF
이 ETF의 존재 의의는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이자'와 '유동성'에 있다. 마치 든든한 국밥처럼, 언제 어느 때 투자해도 기본은 해주며 절대 배신하지 않는 안정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장이 급락하여 다른 종목들이 줄줄이 파란불을 켤 때도, 이 ETF의 가격 그래프는 마치 심전도처럼 미동도 없이 옆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기 투자금을 잠시 보관해두거나, 혹은 주식 매도 후 남은 예수금을 놀리지 않고 단 하루라도 이자를 불리려는 투자자들에게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5.분배금, 매년 연말에 지급되는 소소한 보너스
매년 연말을 기준으로 1년에 한 번 분배금(배당)을 지급한다. 지급되는 금액은 그해의 금리 수준이나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연 1~2% 내외의 시가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채권 이자 수익을 연말에 현금으로 지급받는다는 점에서 소소한 보너스를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분배금 역시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하므로, 절세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라면 ISA나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