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중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 잠재력에 베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AI 모델, AI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컴퓨팅 등 AI 소프트웨어 밸류체인의 핵심 분야를 선도하는 소수의 대표 기업들을 선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는 마치 중국 AI 국가대표팀의 정예 멤버만 모아놓은 것과 같아서,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 분석의 수고를 덜고 중국 AI 산업의 성장에 효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Mirae Asset China AI Software 지수 (Price Return, HKD)'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미래에셋 글로벌 인덱스에서 산출하며, AI 소프트웨어 테마와 연관성이 높은 중국, 홍콩,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선별하여 구성한다.
투자신탁 자산의 60% 이상을 중국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지수의 변동률과 ETF의 순자산가치 변동률이 거의 일치하도록 운용하는 실물복제 전략을 사용한다.
투자자의 편의나 환율 변동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환노출(Unhedged) 상품이다. 즉, 별도의 환헤지를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동일하게 움직여도 원화와 홍콩달러(HKD)의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적인 원화 환산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총 보수는 연 0.49%로, 운용보수 0.439%, 지정참가회사보수 0.001%, 신탁보수 0.025%, 일반사무관리보수 0.025%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중국의 대표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텐센트, 바이두, 아이플라이텍(iFLYTEK), 알리바바, 킹소프트 오피스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6월 17일에 상장되었으며, 순자산총액은 약 232억 원 규모이다. 매매는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MTS나 HTS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계좌나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4.대륙의 AI 굴기, 그 최전선에 투자하기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될수록 중국은 기술 자립을 위해 AI 산업을 국가적 사활을 걸고 육성하고 있다. 이 ETF는 바로 그 정책적 수혜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다. 방대한 인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데이터와 풍부한 IT 인재풀은 중국 AI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튼튼한 자양분이다. 마치 비옥한 토지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새싹처럼, 중국의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이라는 두 개의 태양을 동시에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 상품은 단순히 현재의 강자들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까지 담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25년 9월부터는 유망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신규 상장(IPO)할 경우, 정기 변경 시점까지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지수에 편입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마치 축구팀이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즉시 전력감으로 투입하는 것처럼,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그래도 차이나는 차이나
성장주 중심의 테마형 ETF답게 분배금(배당)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025년 10월 말 기준으로 주당 12원의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전부인데, 이는 배당 수익보다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즉, 이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가을에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 봄에 씨앗을 심는 농부의 마음과 같아야지, 매달 월세 받는 오피스텔처럼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차이나 리스크'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규제는 잘나가던 기업의 주가를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게 만들 수 있는 상시적인 위협 요인이다. 또한, 미중 갈등의 격화는 중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기업 가치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대륙의 거대한 잠재력이라는 '빛' 이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정치적 리스크라는 짙은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