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전 세계 헬스케어 섹터의 우량주들을 한 번에 담아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장지수펀드(ETF)다.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건강'과 '장수'에 투자하는 셈인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헬스케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장기 우상향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기초지수인 S&P Global 1200 Health Care 지수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즉, 달러가 강세일 때는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때는 수익률이 까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환율도 투자의 일부'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S&P Global 1200 Health Care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S&P Global 12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에서 헬스케어 섹터에 속하는 기업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흐름을 대표하는 지수라고 할 수 있다.
'합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ETF는 실제 헬스케어 주식을 직접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와의 장외파생상품(스왑) 계약을 통해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는 실물 복제 방식에 비해 운용 비용이 저렴하고 추적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의 신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운용 목표는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인 S&P Global 1200 Health Care Index의 원화 환산 변동률과 유사하게 추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산의 대부분을 스왑 계약에 투자하고, 일부는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ETF에 투자하기도 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고 있으며, 총보수는 연 0.4% 수준이다. '합성' ETF의 특성상 실제 주식을 편입하는 대신 '글로벌헬스케어 TRS(메리츠증권)', '글로벌헬스케어 TRS(KB증권)'와 같은 스왑 계약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iShares Global Healthcare ETF'와 같은 다른 헬스케어 ETF를 담고 있기도 하다.
2016년 7월 1일에 상장되어 꽤 오랜 기간 운용되어 온 ETF로, 순자산총액은 30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주요 구성 종목을 직접 담고 있지는 않지만, 추종하는 S&P Global 1200 Health Care 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일라이 릴리, 존슨 앤드 존슨, 머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제약 및 헬스케어 기업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4.헬스케어, 그거슨 방어주인가 성장주인가
전통적으로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 변동에 둔감한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혔다. 먹고사는 문제가 아무리 팍팍해도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을 사 먹어야 하니, 경기가 나쁘다고 헬스케어 소비를 줄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 기술의 혁신,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성장주의 면모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 ETF는 이처럼 방어와 성장의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어, 포트폴리오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
5.분배금, 그거 먹는 건가요
이 ETF 투자자들이라면 분배금(배당)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상장 이후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는 ETF 운용으로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기보다는, 펀드 내에 그대로 재투자하여 순자산가치를 키우는 데 집중하는 성장주형 ETF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따박따박 월세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보다는 '묵혀뒀다 한 방에 터트리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