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안 무너져도 내 돈 가치는 깎일 수 있음
4일 전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구매력을 떨어뜨리지만, 이후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자산 격차를 되돌려놓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벌어진 격차를 고착화할 수 있다.
미국 국채 위기도 금리 폭등이나 국채시장 붕괴처럼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장기간에 걸쳐 국채 투자자의 실질 구매력이 훼손되는 과정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40년 동안 장기채권 투자자는 이자소득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이라는 두 가지 수익을 누렸다. 특히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이 장기채권의 높은 투자성과를 뒷받침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금리와 가격의 움직임만이 아니라, 채권에서 얻는 수익이 실제 구매력을 얼마나 보전하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다만 이것이 곧바로 국채시장의 붕괴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구매력 훼손이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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