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뛴 건 통신비 때문?
1개월 전
미국 8월 CPI에서 시장을 놀라게 한 건 전체 물가보다 휴대전화 요금이었다.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무선통신 서비스 요금이 전월보다 5.9% 급등하며 근원 물가 상승분의 약 0.1%포인트를 설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AT&T가 일부 요금제 인상을 8월에 시행했고, T-모바일도 구형 요금제를 폐지하면서 소비자의 실질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그동안 CPI에서 무선통신료는 변동폭이 작아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통신사들이 요금제와 혜택 구조를 바꾸면 통계에 잡히는 가격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사례는 물가 지표를 볼 때 세부 항목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사실만으로 서비스 물가 전반의 재가속을 단정하기에는 통신료라는 특정 항목의 영향이 컸다. 다만 통신사들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조사 방식이 빠르게 변하는 요금제 시장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CPI 해석에 이런 ‘미스터리’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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