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비트코인 4년 주기 맞을까?
2개월 전
비트코인 4년 주기론이 이번에도 작동할지 의견이 갈리는 중임.
4년 주기론을 고수하는 쪽에서는 아직 약세장 구조가 끝나지 않았다고 봄. BTC가 과거 세 번의 사이클처럼 정확한 시점에 바닥을 만들지 않았고, 고점 이후 바닥까지 보통 12개월 이상 걸렸다는 점을 근거로 듦. 여전히 5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고, 이번 하락폭도 과거 약세장에 비하면 너무 얕다는 지적임.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추가 약세가 나오면 BTC가 다시 200일선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임.
반대로 바닥은 이미 나왔다는 쪽의 근거도 만만치 않음. BTC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돌파한 뒤 그 위에서 버티고 있고, 20주 EMA와 20주 MA 구간도 지켜내는 모습임. 200주 MA 아래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뒤 과거 사이클 바닥에서 나타났던 것과 비슷한 강한 주봉 임펄스 캔들도 출현함.
현물 거래량이 150% 증가했고 ETF를 통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수도 이어지는 중임. 과거 사이클에는 없었던 새로운 한계 매수자가 시장에 들어와 있다는 점도 다름. SPY와 QQQ 대비 역사적으로 과매도됐던 BTC가 강하게 반등했다는 점, 한쪽으로 치우친 숏 포지션이 대규모 숏스퀴즈로 정리됐다는 점도 바닥론에 힘을 보탬.
무엇보다 이번 움직임에는 실제 촉매가 존재함. 미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 SEC의 규제 프레임워크 변화, 미국 정부의 BTC 매수 가능성 같은 재료가 시장의 기대를 자극하고 있음. 물론 일부는 루머에 가깝지만, 시장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만으로 움직이는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가 있음.
그래도 10월 전후로 강한 조정이 나오면서 최종 higher low를 만들 가능성은 열어둬야 함. 바닥이 이미 나왔다고 해도 직선으로 올라가는 시장은 아니고, 주식시장 약세가 겹치면 한 번 더 불안을 확인하는 과정이 나올 수 있음.
현재 데이터의 무게만 보면 추세 전환이 이미 시작됐고 이번 사이클의 바닥도 나왔다는 쪽을 무시하기 어려움. 개인적으로는 4년 주기가 완전히 폐기됐다고 보기보다, ETF와 기관 자금이라는 새로운 변수 때문에 기존 주기보다 복잡하고 길게 변형되고 있다고 보는 중임. 당장은 추가 조정 가능성보다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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