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데이터센터를 사람 사는 곳에 지을까
1개월 전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커질수록 전력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까지 함께 들어서고, 그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대기오염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례를 보면 미국이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 구축에서는 중국보다 훨씬 비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몇 년 전부터 ‘동수서산’ 기조 아래 데이터센터를 인구 밀도가 낮은 서부 지역으로 옮겨 주민 반발을 줄이고, 지역별 전력 여건에 맞춰 인프라를 배치해왔다.
반면 미국 AI 기업들은 왜 굳이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전력난과 대기오염, 정치적 반발을 동시에 감수하는지 의문이다. 미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넓은 땅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물론 데이터센터는 전력만 확보한다고 지을 수 있는 시설이 아니고, 통신망과 냉각수, 인력, 기존 전력망 접근성도 중요하다. 그래도 장기적인 인프라 계획 없이 수요가 몰리는 곳에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밀어 넣는 방식은 결국 지역사회의 반발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AI 경쟁이 기술력만의 경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누가 더 빠르게 모델을 개발하느냐뿐 아니라, 전력과 토지, 주민 수용성까지 포함한 인프라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설계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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