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운임, 하루 100만달러 돌파
1개월 전
호르무즈 해협발 선박 부족으로 VLCC 운임이 사상 처음 하루 100만달러를 넘어섬.
발틱거래소 기준 9월 14일 페르시아만→중국 VLCC 운임은 103.5만달러/일까지 상승함. 이란 전쟁 이후 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통과하기보다, 소형·셔틀 선박이 원유를 해협 밖으로 옮긴 뒤 대형 유조선에 환적하는 방식이 늘어난 영향이 큼.
호르무즈 통과가 필요 없는 오만만→중국 운임도 약 64.4만달러/일까지 급등함. 셔틀 운송 확대로 선박 회전율이 떨어지고 가용 선복이 줄어든 데다, 후티 공격으로 사우디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아프리카 우회 운항까지 늘어난 상황임. 아프리카로 우회할 경우 일부 항로의 운항기간은 약 30일 추가됨.
정제마진 급등도 초고운임을 지지하는 요인임. 이란 및 러-우 전쟁으로 글로벌 정제설비와 석유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정유사 입장에서는 높은 운송비를 부담하더라도 원유를 확보해 디젤과 휘발유로 정제하는 것이 여전히 수익성 있는 상황임. 원유 구매와 운송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는 배경임.
여기에 장금상선의 대규모 유조선 베팅에 따른 선복 선점도 운임 급등의 또 다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음.
전쟁이 해상 물류를 막고, 셔틀 운송과 우회 운항이 선박을 묶어두고, 높은 정제마진이 운송 수요를 떠받치는 구조임. 단순한 유가 이슈가 아니라 원유 공급망 전체의 병목이 운임에 반영되는 국면으로 보임.
- Bloomberg, ‘Oil Tankers Earn $1 Million a Day as War Leaves Ship Shor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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