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델보다 강한 하네스가 회사를 만든다
28일 전
AI 시대에는 회사의 본체가 제품이 아니라 하네스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이 흥미로움.
하네스는 모델에 업무 지식과 도구, 권한, 상태, 검토 절차를 붙여 실제 일을 수행하게 만드는 구조임. 지금은 사람이 에이전트에게 일을 시키고 결과를 확인하는 단계지만, 앞으로는 에이전트가 할 일을 먼저 찾고 사람은 중요한 결과만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음.
여기서 핵심은 완전한 무인화가 아님.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 시안, 중요한 아키텍처 결정, 여러 디자인 후보처럼 사람의 안목이 필요한 지점에만 주의를 집중하는 것임. 에이전트가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하더라도, 무엇을 만들고 어디서 멈춰 사람에게 판단을 요청할지는 여전히 설계해야 함.
그렇게 보면 기업의 경쟁력은 모델 자체보다 하네스에 가까워짐. 회사의 지식을 어떻게 축적하고, 어떤 도구와 시스템을 연결하며, 결과를 어떤 기준으로 검토하고 다시 학습에 반영할지가 핵심이 되는 것임. 외부 도구를 가져다 쓸 수는 있어도, 회사 전체의 우선순위와 검토 구조를 결정하는 최상위 하네스는 직접 소유해야 한다는 주장임.
물론 에이전트가 복잡한 현실 업무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음. 그래도 개발, 기획, 영업의 반복 작업이 하네스 안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임.
결국 사람의 역할이 사라진다기보다, 사람이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는 조직에서 사람의 판단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배치되는 조직으로 바뀌는 것에 가까움. 앞으로는 좋은 모델을 쓰는 회사보다, 모델이 일할 수 있는 맥락과 검토 구조를 잘 설계한 회사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임.
[원문: 하네스가 곧 회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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