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멀어지니 중국과 다시 가까워지는 인도
1개월 전
미국과 멀어진 인도, 중국과 다시 가까워지는 중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얼어붙었던 중국과 인도 관계가 다시 풀리는 분위기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말 뉴델리를 방문하면 2019년 이후 첫 인도 방문이 되며, 양국 관계 회복의 가장 강한 신호로 평가될 전망임.
배경에는 트럼프 2기 미국의 통상·외교 압박이 있음. 중국과 인도 모두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까지 겹치며 미국과의 관계가 크게 흔들린 상황임. 중국 견제를 위해 가까워졌던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약해지자, 인도가 외교적 균형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임.
중국 입장에서도 인도와의 관계 개선은 전략적 가치가 큼. 국경 긴장을 낮추면 티베트·신장 주변의 안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인도가 미국 및 동맹국들과 중국 견제에 나설 가능성도 낮출 수 있음. 미국에 집중해야 하는 중국으로서는 인도와의 긴장 완화가 도움이 되는 셈임.
경제적 이해관계도 무시하기 어려움. 중국은 지난해 인도와의 교역에서 1,16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인도 제조업과 제약산업은 중국산 부품과 원재료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음. 인도 역시 제조업 육성을 위해 중국과 일정 수준의 협력이 필요하고, 중국은 성장 여지가 큰 인도 소비재 시장을 노릴 수 있음.
다만 이번 접근을 전략적 동맹으로 보기는 어려움. 국경 분쟁, 중국·파키스탄 관계, 인도양 안보 경쟁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임. 결국 중국과 인도의 관계 개선은 오랜 경쟁의 종식이라기보다, 미국과의 관계가 흔들리는 틈에서 양국이 실리를 위해 긴장을 잠시 낮추는 움직임에 가까워 보임.
출처: Wall Street Journal, 2026년 9월 12일
0
투자 유의사항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서비스 내 정보를 활용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이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 작성자와 당사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