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급락, 이거 한 군데 손실로 끝날까?
1개월 전
1,841,000원일 때 작성
AI주 급락이 단순히 헤지펀드 한 곳의 손실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커지는 중임.
오픈AI 출신 레오폴트 아셴브레너가 이끄는 SA 펀드는 높은 레버리지와 소수 AI 종목 집중 투자로 수익을 키웠지만, 급락 이후 마진콜을 맞으며 상당수 주식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짐. 이 과정에서 투자자인 제인스트리트도 7월 한 달에만 150억달러 규모 손실을 냈다고 밝힘.
문제는 제인스트리트 같은 대형 시장조성업체가 은행에서 자금과 증권을 빌려 자기자본보다 훨씬 큰 포지션을 운용한다는 점임. 평소에는 레버리지가 수익을 키우지만, 거래가 꼬이면 손실이 은행권으로 번질 수 있음.
실제로 Fed와 영국 건전성감독청은 은행들을 상대로 제인스트리트와 시타델증권 등에 대한 익스포저, 위험선호 수준, 장중 통제 체계를 조사하고 있음. 비은행 금융사의 레버리지와 은행권 연결고리를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보임.
제인스트리트는 올해 8월까지 누적 트레이딩 수익이 400억달러를 넘었다며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일부 영역의 위험을 선별적으로 줄이는 중이라고 밝힘. 수익 규모보다 중요한 건 회사의 성격이 전통적인 시장조성업체에서 점점 헤지펀드처럼 바뀌고 있다는 점임.
한국 입장에서도 남의 일로만 보기 어려움. AI와 반도체 같은 소수 종목에 글로벌 자금이 과도하게 몰린 상황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시작되면,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임.
SK하이닉스 같은 대표 AI 수혜주도 결국 이런 글로벌 포지션 변화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는 뜻임.
이번 사태의 핵심은 누가 얼마를 잃었느냐보다, 보이지 않던 레버리지가 어디까지 연결돼 있느냐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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