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체인, 돈은 오는데 거래는 잠잠
2개월 전
로빈후드 자체 체인, 자금은 들어오는데 거래는 아직 초기 단계임
로빈후드 체인은 로빈후드가 직접 만든 이더리움 L2 네트워크임. 아비트럼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자체 L1을 새로 만든 구조는 아님. 회사는 금융 서비스와 실물자산을 위해 설계한 허가 불필요 네트워크라고 설명해 왔음. 누구나 별도 승인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임.
메인넷은 7월 1일에 가동됐고 아직 출시 한 달 남짓임. 눈에 띄는 점은 예치 자금, 즉 TVL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임. 그런데 탈중앙 거래소 거래량이나 활성 계좌 같은 실제 이용 지표는 7월 둘째 주 이후 둔화되는 모습임. 돈이 들어오는 속도에 비해 그 돈이 실제로 거래되는 속도는 아직 느린 상태임.
초기 관심은 밈코인이 상당 부분 끌어왔음. CEO 블라디미르 테네브가 밈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서 체인 위 캐시캐시 코인이 단기 급등했고, 이후 빠르게 식었음. 체인의 실사용보다 투기성 자금이 먼저 반응한 셈임.
이에 대해 테네브는 밈코인도 좋아하지만 로빈후드 체인은 무엇이 만들어지든 그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음. 밈코인 열기로 흐려진 정체성을 금융 서비스와 실물자산용 인프라로 다시 정리한 것임.
자금을 붙잡아 두는 장치로는 로빈후드 언이 있음. 디파이 프로그램과 연동해 보유자에게 연 7% 안팎의 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임. 예치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 프로토콜에 넣고 기관 대출 등에 활용해 이자를 나눠주는 구조로 보임.
결국 지금 로빈후드 체인은 돈을 모으는 단계는 순조롭지만, 그 돈이 네트워크 안에서 실제로 반복 사용되는 단계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어 보임. TVL 증가만으로 성공을 판단하기보다는 거래량과 활성 계좌가 다시 살아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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