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에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만 까봐도 여전히 28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장부상으로는 적자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매수5개월 전
161,200원일 때 작성
그런데 지금 주식 시장은 그깟 적자 따위는 신경도 안 씁니다. 최근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반도체법 보조금(7,500만 달러)까지 두둑하게 챙기면서, "엔비디아나 인텔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칩 패키징할 때 유리기판을 무조건 쓸 수밖에 없다"는 맹목적인 내러티브가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해버렸거든요.
여기에 투기 자금들이 열광하는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올 초 2월 말에 SKC가 무려 1조 원짜리 유상증자를 때렸을 때만 해도 "주주 가치 훼손이다"라며 원성이 자자했는데, 지금은 "그 돈 중 6천억을 유리기판 공장에 쏟아부어서 전 세계 시장 독점하겠다"는 공격적인 배팅으로 포장되면서 악재가 초대형 호재로 둔갑해버렸습니다. 마침 1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100억 원으로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는 '바닥 통과' 명분까지 살짝 얹어주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아주 작정하고 상단 매물(시체)들을 다 갈아 마신 전형적인 대시세 슈팅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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