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 몰래 환율 건드렸다는 건가?
2개월 전
잭슨홀에서 미국이 유럽에 알리지 않은 채 유로를 팔고 엔화를 매수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서양 금융 협력의 균열이 드러난다. 사실이라면 단순한 시장 개입을 넘어, 오랫동안 유지돼온 공조의 규범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깨뜨린 사건으로 봐야 한다.
유럽이 우려하는 지점은 환율 자체보다 달러 스와프와 글로벌 금융 안전망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무기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ECB가 달러 스와프 한도가 하룻밤 사이 사라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는 대목은 동맹국 사이의 신뢰가 얼마나 약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연준이 시장을 진정시키려 해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까지 대신 책임질 수는 없다. 금융시장에서 신뢰는 한 번 흔들리면 제도와 발언만으로 빠르게 회복하기 어렵다.
이번 사태는 환율 조작 논란보다 미국과 유럽이 서로를 믿을 수 있는지 묻는 사건에 가깝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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