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는 이란에, 굶는 건 선원들
1개월 전
약 20척의 이란 유조선이 식량과 물이 부족한 채 스리랑카 해안에 표류 중임. 지난 7월부터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스리랑카로 향한 뒤에는 미국 대사관이 현지 공급업체들에게 이들 선박에 서비스를 제공하면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함.
결국 선원들에게 식량을 직접 전달하고, 물을 아끼기 위해 씻는 것까지 줄이라는 지시가 내려간 상황임. 이란의 석유 수입을 압박하는 건 효과가 있을 수 있음. 하지만 갑판 위에 있는 사람들은 정책을 결정한 이들이 아니라 고용된 선원들임.
비상 상황에서 물과 보급품을 끊는 건 미국에 큰 비용도 들지 않으면서, 이란이 인도주의적 피해를 앞세워 선전전에 활용할 명분만 키워주는 결과가 될 수 있음. 제재의 실효성과 별개로, 최소한의 생존 지원까지 막는 방식이 정말 필요한지는 따져볼 문제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 작성자: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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