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젤이 유럽까지 간다고?
2개월 전
한국산 디젤이 유럽으로 향하는 이례적인 거래 포착됨.
약 9만톤 규모의 디젤이 신조 유조선 Priamos호에 실려 북서유럽으로 운송될 예정임. 최종 목적지는 영국이나 로테르담이 될 가능성이 높고, Trafigura Group이 거래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짐.
한국에서 유럽까지는 1만2,000마일이 넘는 장거리 항로라 운송비 부담이 큰 편임. 그럼에도 이번 수출이 성사된 건 유럽의 디젤 가격이 아시아보다 높아졌기 때문임. 두 지역 간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주요 스왑 지표도 2023년 관련 데이터 집계 이후 최대 격차까지 확대된 상황임.
유럽은 정제설비가 제한적이고 디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임. 여기에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겨울철을 앞두고 공급 확보 경쟁이 커지는 모습임.
다만 아시아 공급이 계속 넉넉할지는 변수임.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에도 아시아 정유사들은 석유제품 생산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도 수출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며 이달 수출 확대를 예고하고 있음.
결국 이번 거래는 유럽의 디젤 수급이 그만큼 타이트해졌다는 신호이자, 가격만 맞으면 아시아산 물량까지 유럽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사례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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