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피곤한 게 나이 탓만은 아니더라
1개월 전
늘 피곤한 이유를 나이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면, 이 책의 관점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에서 에이미 샤는 만성 피로를 호르몬·면역·장 건강의 불균형으로 설명함. 아침에 코르티솔로 깨어나고 밤에 멜라토닌으로 잠드는 것처럼, 식욕·수면·체온·기분까지 호르몬의 영향을 받음. 여기에 장내 미생물과 면역 상태가 연결돼 있어서 장에 염증이 생기면 브레인포그나 기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함.
결국 피로를 의지 부족으로만 보면 해결이 어려움. 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졸음과 피로를 부를 수 있고,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장내 유익균도 제대로 힘을 쓰기 어려움.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제철 나물 같은 채소와 등푸른 생선, 올리브오일을 식탁에 더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먹는 시간도 중요함. 늦은 야식 뒤 바로 아침을 먹으면 몸이 회복할 틈이 줄어듦. 그렇다고 하루 한 끼나 극단적인 단식까지 할 필요는 없고,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 정도 공복을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함.
실천은 거창하지 않음.
가공식품을 조금 줄이고, 채소 한 접시를 더하고, 배고프지 않은데 습관처럼 먹는 일을 멈추는 것부터 시작하면 됨.
피로는 나이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무엇을 언제 먹는지가 내일의 에너지와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비싼 건강식품보다 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제철 채소 한 접시를 더하는 일이 먼저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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