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지인트'라는 이름으로 공작기계 깎던 회사가 어느 날 갑자기 '이중항체 신약'을 만든다며 간판을 에이비프로바이오로 바꿔 달고 바이오 행세를 해온 전형적인 '무늬만 바이오주'입니다.
매도5개월 전
2,926원일 때 작성
재무제표를 냉정하게 까보면 현실은 몹시 처참합니다. 7년 연속 순손실에 자본잠식 위기까지 겪으며 잊을 만하면 상장폐지 심사대 얘기가 오르내리는, 말 그대로 산소호흡기 달고 연명하는 좀비 기업에 가깝습니다.
오늘 상한가 불기둥을 보면서 "드디어 에이비프로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이 대박 났나?"라고 기대하는 순진한 분들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당장 회사 통장에 달러가 꽂히는 기가 막힌 호재가 터진 게 절대 아닙니다. 불과 어제까지 외국인들이 7만 주 넘게 물량을 집어던지며 질질 흐르던 얇은 호가창을 노리고, 단타 세력들이 적은 돈으로 "이때다" 하며 위를 긁어버린 전형적인 데드캣 바운스이자 노골적인 수급 장난질입니다. 펀더멘털이 엉망인 1천 원대 언저리의 주식은 주포들이 뉴스 하나 대충 띄워서 불나방 개미들을 꼬시기 제일 만만한 타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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