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스, 암 넘어 심혈관 AI까지 가네
2개월 전
템퍼스의 ‘Tempus ECG-PH’가 FDA 510(k) 승인을 받았음.
일반 12유도 심전도만으로 폐고혈압 위험 신호를 탐지하는 AI 소프트웨어임. 폐고혈압은 호흡곤란, 피로, 흉통처럼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확진을 위해서는 우심도자검사 같은 침습적 검사가 필요한 질환임.
이 제품은 병원에서 흔하게 시행하는 ECG 데이터를 분석해 평균 폐동맥압 20mmHg 초과와 관련된 신호를 찾아내는 방식임. 다만 폐고혈압을 확진하는 장비는 아님. 위험 신호가 있는지를 이진 형태로 알려주는 스크리닝·보조진단 도구에 가깝고, 실제 판단은 증상과 심초음파, 기타 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함.
템퍼스를 볼 때 중요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함. 단순히 암 유전체 분석 기업에 머무는 게 아니라, 대규모 멀티모달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진단 영역을 심혈관까지 확장하고 있음. 암에서 시작해 심혈관으로 넓히고, 데이터와 AI 모델을 실제 FDA 승인 의료기기로 연결하고 있는 흐름임.
결국 AI 의료기업의 경쟁력은 ‘AI를 쓴다’는 말보다 실제 임상에서 쓸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품을 만들고, 규제 허들까지 넘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음. 그런 기준에서 보면 템퍼스는 꽤 구체적인 진전을 보여주는 회사로 보임. 지금은 기술보다 제품화 역량이 더 눈에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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