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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비만약, 시력 손상 소송 확산

1개월 전
GLP-1 비만치료제, 시력 손상 위험 놓고 소송 확산 중임 오젬픽·위고비 등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한 뒤 심각한 시력 손상을 입었다는 환자들의 소송이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음. 쟁점은 세마글루타이드와 ‘비동맥염성 앞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사이의 연관성임. NAION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임. 손상된 시력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음. 일부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자의 NAION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연구 결과가 엇갈려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임. 당뇨·고혈압·심혈관 질환·수면무호흡증 같은 기저질환 자체가 NAION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임. 약물 때문인지, 복용자에게 흔한 기저질환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의미임. 미국에서는 2025년 이후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를 상대로 90건 이상의 관련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짐. 원고들은 제약사들이 잠재적인 시력 손상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음. 두 회사는 GLP-1 약물이 NAION을 직접 유발한다는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다며 대응 중임. 규제당국의 판단은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음. 유럽의약품청은 2025년 세마글루타이드와 NAION의 연관성을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판단해 유럽 내 제품에 경고 문구를 추가하도록 권고함. 호주와 뉴질랜드도 관련 정보를 라벨에 반영함. FDA는 2024년 말 잠재적 연관성을 확인한 뒤 조사를 진행 중임. GLP-1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안과 검진을 권고하는 움직임도 나오는 중임.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향후 FDA의 판단과 미국 법원 판결이 제약사들의 위험 고지 의무와 제품 라벨 정책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임. 다만 현재 단계에서 약물이 시력 손상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움. 복용 중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시야 이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함. 출처: Wall Street Journal (2026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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