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대만도 "못 줘"… 콧대 높아진 中 메모리
1시간 전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애플에 이어 대만 서버 제조사의 메모리 공급 요청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자 자국 고객사 위주로 공급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납품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중국 메모리가 이제는 애플의 공급 요청까지 거절할 만큼 위상이 커졌다. AI발(發) 메모리 대란이 중국 반도체의 성장 발판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CXMT는 최근 대만의 한 서버 제조사의 DDR5 공급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CXMT는 해외 고객사의 추가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업계는 CXMT가 제한된 생산능력을 중국 내 고객사에 우선 배정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한 만큼, 자국 AI·전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욜의 황마오위안은 CXMT가 중국 내 D램 수요만 충족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전체의 D램 수요를 CXMT 등이 감당하기까지 10년가량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CXMT는 애플의 D램 공급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 관영 경제매체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차세대 아이폰과 스마트 기기에 탑재할 LPDDR5X 등 D램의 공급 가격을 놓고 CXMT와 협상했으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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