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훈련기 사업, 이대로 괜찮나?
1개월 전
미 해군 차기 훈련기 사업이 계약 체결 일정 연기에 이어 업계의 요구사항 불확실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미 해군은 학생조종사 제트훈련시스템(UJTS) 사업의 제안서 제출 마감일을 10월 30일로 새로 정했다. 이에 업계는 마감 전 기술 요구사항과 제안서 작성 지침, 평가 기준에 추가 변경이 있을지 질의했다. 입찰 참여 업체가 필요한 인력과 개발 자원을 정확히 배분하려면 사업 조건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미 해군은 현재로서는 요구사항이나 평가 기준에 변경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만으로 업계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비공개인 상황에서 경쟁 업체들은 실제 평가 기준과 개발 부담을 충분히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잉이 지난 6월 경쟁에서 철수하며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려면 T-7A 레드 호크에 추가 개발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에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이미 개발된 기체를 해군의 훈련체계와 요구성능에 맞게 얼마나 수정해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임을 보여준다.
결국 UJTS 사업의 관건은 해군이 요구성능과 가격 사이에서 얼마나 현실적인 균형점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요구조건이 지나치게 높으면 경쟁이 위축되고 사업비와 일정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조건을 낮추면 장기적인 훈련체계의 안정성과 성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10월 말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해군이 업계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사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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