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싸지는데, 만드는 비용은 더 비싸진다
2개월 전
AI 서비스 가격은 빠르게 내려가는데, 정작 AI를 굴리는 데 필요한 칩과 메모리, 자금조달 비용은 오르고 있음.
무료에 가까운 고성능 모델이 나오고 OpenAI도 주력 모델 가격을 한 달여 사이 세 차례 인하하면서 AI 지능 자체는 실시간으로 디플레이션 중임. 기술 발전으로 토큰 생산비가 판매가격보다 더 빠르게 떨어진다면 가격 인하는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음.
문제는 지금 반도체 공급 부족이 동시에 심해지고 있다는 점임. Nvidia AI 칩을 탑재한 서버 가격은 내년 초 출하분부터 15% 이상 오를 예정이고, Samsung Electronics도 일부 첨단 파운드리 신규 주문 가격을 최대 15% 인상함. 메모리 생산능력 상당 부분은 데이터센터 고객과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고, 2027년 공급난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옴.
결국 AI 사업자는 판매가격을 낮춰 사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인프라 비용은 오히려 높아지는 구조임. 강세론에서는 가격 하락이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여 사용량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고 보지만,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수익이 늘어나는 건 다른 문제임.
지금은 AI가 싸지는 속도와 AI를 만드는 비용이 오르는 속도 중 어느 쪽이 더 빠른지 확인해야 하는 구간으로 보임. 투자 규모보다 중요한 건 이제 실제 마진이 나오는지 여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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