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이렇게 빠졌는데 아직 괜찮을까?
2개월 전
샌디스크가 6월 말 고점 대비 35% 하락했지만, 실적만 보면 흐름은 여전히 강하다. 최근 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51%, 전년 동기보다 372% 급증했다. 성장의 약 3분의 2는 가격 인상에서, 나머지는 생산량 증가에서 나왔다.
핵심은 NAND 메모리 공급 부족이다. 상품화된 시장이라 가격 경쟁이 심한 업종이지만, 지금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판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원자재 비용은 안정적인데 제품 가격이 오르는 구조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문제는 이 공급 부족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신규 생산 시설을 짓는 데 수년이 걸리고,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요가 줄어드는 조짐도 뚜렷하지 않다. 새로 늘어난 생산량마저 대형 구매자들이 바로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고점에서 크게 밀린 것은 부담이지만, 실적과 수급만 놓고 보면 아직 사이클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금은 급락을 단순한 성장 둔화로 보기보다, 강한 실적을 확인하면서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구간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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