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이제 퍼지기 전에 막는 쪽으로 가나 봄
1개월 전
암 치료의 다음 목표는 종양 자체가 아니라 전이를 막는 것일지도 모름.
22일 연세대에서 ‘암 관리를 위한 혈액 정화 기술 개발’, 일명 PURIFY 프로젝트 착수보고회가 열림. 이 프로젝트는 혈액 속 암세포만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자리 잡도록 돕는 주변 인자까지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함.
표적은 순환종양세포(CTC), 세포외소포(EV), 순환종양DNA(ctDNA) 등임. 암 사망의 상당수가 전이와 재발에서 비롯되지만, 현재 항암치료는 여전히 원발암 제거에 집중돼 있음. 전이를 직접 막는 치료법은 아직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상황임.
PURIFY는 서로 다른 혈액 정화 기술을 경쟁적으로 검증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임. 자성나노입자로 전이 관련 인자를 붙잡는 기술, 환자의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플랫폼, AI로 암세포를 찾아 레이저로 무력화하는 장치 등이 함께 개발될 예정임.
아직은 연구 단계지만, 전이암을 발생 후 치료하는 질환에서 사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질환으로 바꾸겠다는 접근 자체가 인상적임. 암 치료의 중심이 ‘암을 없애는 것’에서 ‘암이 퍼질 조건을 차단하는 것’으로 넓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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