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는데 금리도 못 내린다
1개월 전
더 가혹한 긴축이 온다.
원·달러 환율이 1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1330원대에서 1380원대로 뛰었다. 한·미 금리 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라는 사실상 무위험에 가까운 5%대 투자 대안까지 부각되면서 한국 증시의 매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단순한 숫자의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입 물가와 기업 비용을 끌어올리고, 외국인 자금의 이탈 압력을 키우며, 결국 금리 인하의 여지를 좁힌다. 시장이 기대했던 완화보다 더 오래, 더 강한 긴축을 견뎌야 할 수 있다.
지금은 반등을 낙관하기보다 유동성의 방향과 금리 차, 환율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봐야 하는 구간이다. 돈의 가격이 높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산시장의 선별도 더 가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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