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버티는데 체감은 왜 이러냐
1개월 전
미국 증시, 지수는 버텼지만 체감 시장은 여전히 약세임.
S&P500은 -0.16%, 다우는 -0.78% 하락했고 나스닥은 +0.39% 상승함.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방어했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약세 종목이 우위였음. 9월 기준 시가총액가중 S&P500과 동일가중 지수의 상대 강도 차이는 2003년 이후 가장 극단적인 수준까지 확대됨. 전체 종목의 72%가 50일 이동평균선, 61%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어 지수와 실제 투자 체감 간 괴리가 상당함.
물가는 둔화되는 모습임. 8월 핵심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0% 상승해 예상치 3.3%를 밑돌았음. 반면 9월 ADP 민간고용은 9만 명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질 소비지출도 0.6% 증가하며 경기 확장 흐름을 이어갔음.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고용과 소비는 견조한 조합임. 이에 따라 10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후퇴했고 골드만삭스도 예상 인상 시점을 10월에서 12월로 늦췄음. 다만 핵심 PCE의 월간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와 거리가 있음.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오래 머물렀다는 점과 목표 복귀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음.
문제는 채권시장임. 미 10년물 금리는 5.29%, 30년물 금리는 5.62%까지 오르며 각각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함. 특히 최근 7거래일 동안 30년물 금리가 약 38bp 급등하면서 장기 듀레이션 자산과 부동산, 중소형주에 압박이 커지고 있음.
결국 지금 시장은 물가 둔화만으로 안도하기 어려운 환경임. 성장과 재정 부담을 반영한 장기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을 누르고 있고, 지수 상승이 시장 전반의 강세를 의미하지도 않음. 당분간은 대형 기술주 중심의 지수 방어와 종목 확산 여부, 그리고 장기금리의 방향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구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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