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진짜 시험대네
2개월 전
이번주 미국 증시는 세 가지 관문 앞에 서 있음. 26일 발표되는 7월 PCE 물가지수, 같은 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 실적,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임.
시장은 먼저 물가가 더 식고 있는지 확인하려 할 가능성 큼. 7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비 3.6%, 근원 PCE는 3.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됨. 헤드라인은 전월보다 둔화되지만, 근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월비 상승률도 0.2%로 다시 올라갈 전망임. 물가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엔 아직 부담 남아 있음.
고용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0% 밑으로 내려왔지만, 연간 PCE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5년 넘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 문제임. 경기 둔화 신호와 고물가 고착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이라 연준이 쉽게 완화적인 신호를 내기도 어려움.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은 AI 투자 열기가 여전히 유효한지 보여주는 시험대임. 실적 자체보다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와 공급 전망, 대규모 AI 투자가 계속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음. 실적이 좋아도 기대치를 충분히 넘지 못하면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전망까지 강하면 시장 랠리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 있음.
결국 이번주는 물가, AI 실적, 연준 발언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음. 물가가 높게 나오고 워시 의장이 장기금리 상승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는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음. 반대로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되고 엔비디아가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금리 부담을 일부 상쇄할 여지도 있음.
지금은 랠리가 끝났다고 단정할 때라기보다, 추가 상승을 정당화할 재료가 실제로 나오는지 확인해야 하는 구간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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