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월 중순만 해도 6천 원 언저리에서 방향성 없이 빌빌거리던 주식이, 오늘 하루에만 1천만 주 가까운 폭발적인 거래량을 터뜨리며 단숨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워 버렸습니다.
매도5개월 전
7,460원일 때 작성
주식판 짬 좀 차신 분들은 희림이라는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바로 견적이 나오실 겁니다. 이 종목은 시장에 '해외 신도시', '네옴시티', '우크라이나 재건' 같은 굵직한 메가 프로젝트 찌라시만 떴다 하면, 펀더멘털이고 나발이고 일단 대장주 행세하며 멱살 잡고 올라가는 전형적인 '세력성 테마주'입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유력 정치인 인맥주(정치테마주)로도 살벌하게 엮였던 이력이 있으니, 주포들이 펌핑 명분으로 갖다 붙이기엔 이보다 맛있는 도화지가 없죠.
오늘 상한가를 꽂은 명분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과 '네옴시티' 수혜 기대감입니다. 희림이 국내 1위권 건축 설계 및 CM(건설사업관리) 업체이다 보니, "해외에 도시를 새로 지으면 설계는 무조건 희림이 싹쓸이한다"는 아주 그럴싸한 논리로 단타 자금들이 득달같이 달려든 겁니다.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 같은 덩치 큰 놈들은 호가창이 너무 무거워서 펌핑이 안 되니까, 시총 1천억 대 수준인 만만한 희림을 타깃으로 삼아 시장가로 다 긁어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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