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s 오픈AI, 영업비밀 소송
2개월 전
애플과 오픈AI의 갈등이 AI 모델 경쟁을 넘어 영업비밀과 하드웨어 주도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애플은 오픈AI가 전직 애플 엔지니어 창 리우를 통해 미출시 제품 정보와 회로도 등 기밀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오픈AI가 관련 증거를 충분히 보존하지 않았거나 제출을 지연하고 있다며 증거 인멸 의혹까지 주장하고 있다.
창 리우는 올해 1월 애플을 떠난 뒤 오픈AI로 이직한 인물이다. 애플은 오픈AI가 전직 직원들에게 애플의 설계 자료와 부품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지만, 오픈AI는 업계 일반적인 채용 기준을 지켰다고 반박한다.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오픈AI의 하드웨어 진출이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를 영입한 뒤 AI 기반 하드웨어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제품은 하키 퍽 크기의 도넛형 스마트 스피커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은 손해배상과 함께 기밀자료의 폐기 및 사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법원은 10월 1일 애플의 신속한 사전 조사 요청을 심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빅테크 경쟁의 핵심이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데이터, 인재, 제품 설계, 하드웨어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은 양측의 주장과 반박이 엇갈리는 단계인 만큼, 법원이 실제 증거 보존 의무 위반과 기밀자료 사용을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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