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가 SaaS 판을 진짜 바꿀까?
2개월 전
에이전틱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흔드는 방식은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사용자가 여러 대시보드와 인터페이스를 직접 오가는 일이 줄어들면, 지금의 좌석당 구독 모델과 UI 중심 경쟁력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
Gartner는 2030년 약 2,340억 달러 규모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지출이 에이전틱 AI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고객이 더 많은 도구보다 실제 업무 성과를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단순히 제품에 AI 버튼을 붙이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맥락과 전문 지식을 얼마나 축적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가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된다.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에는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넘어가야 하는 과제가 생기고,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에는 기존 소프트웨어 예산을 가져올 기회가 열린다.
결국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몇 명이 쓰는가’보다 ‘얼마나 실질적인 일을 대신해주는가’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드는 판단은, 에이전틱 AI의 진짜 경쟁은 에이전트 기능이 아니라 기업의 업무 흐름과 책임까지 가져갈 수 있느냐에서 갈릴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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