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 기사 탈 쓴 연준 압박문
1개월 전
닉 티미라오스의 이번 기사를 보면, 왜 베센트 재무장관이 그를 콕 집어 비판했는지 알 수 있음.
금리 선물 시장이 이번 주 FOMC에서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고,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꺼리는 인물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프라이싱을 바꿀 수단이 없다는 내용임. 문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현재 금리 레벨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것이고, 한 번의 인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는 연준이 거의 움직이지 않으므로 추세적인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단정하는 부분임.
이건 사실 전달이라기보다 연준의 행동을 특정 방향으로 몰아가는 선동에 가까워 보임.
영란은행 측 스피커도 앞서 예방적 금리 인상에 대해, 한 번 올려두는 것이 오히려 이후 긴축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음. 그렇다면 한 차례 인상한 뒤 상황을 지켜보는 선택지도 충분히 가능한 것임. 그런데 왜 마치 한 번 올리면 연속적인 인상이 불가피한 것처럼 여론을 만들어가는 것인지 의문임.
일전의 트윗까지 함께 놓고 보면, 워시 의장이 금리를 올리도록 압박하고 트럼프 및 베센트와 충돌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읽힘.
기자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음.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싶다면 칼럼이나 편집부 코멘트, 트윗을 쓰면 됨. 언론인이 자신의 판단과 양심을 드러낼 자리는 얼마든지 있음.
그런데 객관적인 기사 형식을 빌려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원망을 관철하고, 외야에서 연준이라는 국가기관의 정책을 유도하려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짐.
이번 글은 기자의 분석이라기보다 연준을 향한 공개적인 압박문에 가까워 보임. 닉 티미라오스가 기자가 아니라 선동가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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