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산 재편하는 K방산
2개월 전
두 번의 전쟁, 하나의 산업 기반이라는 말이 꽤 정확해 보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방산의 기준이 달라졌음. 좋은 무기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빠르게 납품하면서 대량생산하고, 현지에서 정비와 생산까지 이어갈 수 있어야 하는 구조가 됐음.
이 변화에서 한국의 위치가 달라지고 있음. 폴란드의 K2·K9·천무 도입을 시작으로 루마니아에는 EU 내 첫 K9 생산거점이 들어서고, 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까지 K9 운용국이 늘어나면서 북·동유럽 전역에 공통 부품과 정비, 군수지원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있음.
완제품을 수출하는 단계에서 현지생산, 기술이전, 현지 맞춤형 파생형 개발로 넘어가는 흐름도 중요함. 한국이 단순한 외부 무기 공급자가 아니라 유럽 안에 새로운 방산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셈임.
결국 K방산의 경쟁력은 가격이나 납기 하나가 아니라 전쟁이 요구하는 산업 역량 전체에 있음. 지금 드는 판단은 한국이 유럽 방산의 빈틈을 메우는 공급자를 넘어, 유럽 방산 체계 자체를 재편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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