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모델 뜨는데 돈은 결국 어디로 갈까
2개월 전
Vercel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의 토큰 점유율이 최근 약 두 달 만에 28%에서 62%로 상승해 폐쇄형 모델을 넘어섰다고 한다. 모델 경쟁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이것을 곧바로 폐쇄형 모델의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같은 기간 OpenAI와 Anthropic의 합산 사용량도 7월 들어 가속된 것으로 나타나, 점유율이 이동하는 동시에 전체 토큰 수요 자체가 더 빠르게 커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은 모델 계층의 가격과 마진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추론에는 여전히 GPU, 메모리, 전력,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모델 선택지가 늘고 토큰 단가가 내려가면 사용량이 커지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
결국 토큰 점유율과 경제적 가치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장기적으로 폐쇄형 최첨단 모델이 경제가치의 60~90%를 차지하더라도 실제 토큰 비중은 15~25%에 그칠 수 있다. 반대로 Vercel 고객 표본이 전체 시장을 대표하지 않고, 토큰 수가 매출이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모델 효율화와 양자화, 하드웨어 활용률 개선이 토큰당 컴퓨팅 비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지금 드는 판단은 모델 계층의 경쟁이 심해질수록 가치가 사라진다기보다 GPU·메모리·네트워크·전력 같은 인프라 계층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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