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백님이 말하는 3년의 투자 성장
1개월 전
공식 대담을 앞두고 한유백님과 나눈 사적인 대화를 먼저 공개함.
중간부터 녹음한 통화라 잡음과 잡담이 많음. 그래도 본인 동의를 받고, 편집하지 않은 그대로 올리기로 함. 다시 들어보니 한 사람의 투자 성장을 이해하는 데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봤음.
한유백님을 소개한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번 계좌라서가 아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좌의 궤적을 직접 봤고, 초반의 어설픔이 3년 차부터 확연히 달라지는 과정이 보였음.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을 단타로 만들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음.
대화에서 가장 선명하게 남은 건 두 가지였음.
첫째, 시나리오를 미리 써놓고 움직였다는 것.
둘째, 결국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었다는 것.
다음날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써본다는 건 시장을 예상해 본다는 뜻임. 물론 예상대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님. 다만 경험과 학습이 쌓이면 여러 가능성을 그려보고, 그 안에서 대응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됨.
단타가 쉽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님. 본인도 단타는 아주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깊이 들어가 본 적도 없음. 이번 대화 역시 단타를 권하기 위해 공개한 게 아님.
기법 몇 개 안다고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음. 좋은 강의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성과를 만드는 건 기법보다 그걸 익히고 지키기 위해 어떤 태도로 버텼는가에 가까움.
장기투자로 번 사람도 있고, 추세매매로 번 사람도 있고, 단타로 번 사람도 있음. 정답은 하나가 아님.
중요한 건 무엇으로 벌었느냐보다, 그걸 잘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태도로 시간을 통과했느냐임. 계획을 세우고, 심리를 통제하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고쳐가는 과정이 계좌의 궤적을 만듦.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음. 내가 지금 그런 상태일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함.
결국 계좌를 만든 건 기법 하나가 아니라, 잘하기 위해 오래 버틴 태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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