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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가 소프트웨어로 번지고 있음

2개월 전
8월 28일 거시경제 Letter 이번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도 인상적이었지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가이던스 톤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더 눈에 들어왔음. 세일즈포스는 cRPO 성장률이 14%를 기록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RR 성장 가이던스를 34%로 상향했음. Okta 역시 cRPO와 연간 가이던스를 올렸음. 지난 2년간은 GPU, HBM, 데이터센터처럼 AI 인프라 밸류체인에만 성장과 자금이 집중됐음. 반면 SaaS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음.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상반기에는 메모리가 편하지만, 이후에는 AI 인프라 수요의 피크아웃과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음. 투자레터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코멘트를 했었음.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음. AI 인프라의 피크아웃 리스크는 초기 우려보다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임. 더 중요한 변화는 AI의 수혜가 인프라 기업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점임. 이 흐름을 단순한 순환매로만 보면 안 될 것 같음. 특정 산업에서 다른 산업으로 돈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성장하는 산업의 범위 자체가 넓어지고 있는 과정에 가까워 보임. AI 인프라 업체들이 돈을 벌고, 그 투자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매출과 반복매출을 키우기 시작하면 AI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음. 인프라 투자와 애플리케이션 성장이 서로를 밀어주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임. 물론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가이던스 상향만으로 AI 투자 사이클이 완전히 검증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름. 다만 지금까지 인프라에 국한돼 있던 성장의 온기가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음. 현재로서는 ‘AI 인프라 이후의 순환매’를 걱정하기보다, ‘AI 수혜 산업의 폭이 넓어지는 구간’으로 시장을 해석하는 쪽이 더 타당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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