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다음 병목은 칩이 아니라 전력
2개월 전
피터 틸의 펀드가 차세대 AI 투자의 핵심을 칩이 아니라 전력으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틸 매크로(Thiel Macro LLC)는 최근 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8개 종목에 약 4억 1,87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유일한 기술주는 아마존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전력 생산과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이전 두 분기 동안 보유 자산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는 AI 산업의 병목이 연산용 칩에서 전력 생산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를 더 짓고 GPU를 더 확보하더라도 이를 가동할 전력이 부족하면 AI 성장은 결국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13F는 과거 시점의 보유 내역을 보여주는 자료라 투자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AI 경쟁의 다음 단계가 모델과 칩을 넘어 전력망, 발전소, 냉각 설비 같은 물리적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AI 투자를 볼 때 어떤 칩을 만드는지보다, 그 칩을 계속 돌릴 전력을 누가 확보하고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판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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