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보다 배 운송비가 더 무섭다
21일 전
유조선 운임이 6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 한 척을 운송하는 비용이 배럴당 41달러까지 오르면서 유가의 절반에 가까워졌습니다. 한 차례 운송비만으로 유조선 한 척을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중동 위기로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여력이 줄어든 데다 선박 간 환적이 늘면서 운항 회전 기간까지 길어졌습니다. 그 결과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은 연평균 920만 달러에서 7,700만 달러로 8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비용 부담이 정유업체로 빠르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고 유조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조선 가격을 웃도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원유 시장은 유가 자체보다 원유를 실어 나르는 비용과 운송망의 병목이 더 큰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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