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미루는 리더가 조직을 움직인다
2개월 전
일이 저절로 돌아가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닌텐도 게임을 하다 보면 정답을 바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음. 플레이어가 직접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방법을 발견하게 만듦.
리더십도 비슷함. 에포케는 자신의 생각을 정답으로 확정하지 않고 판단을 잠시 미루는 태도임. 팀원의 의견을 듣자마자 옳고 그름부터 가리기보다, 그 생각이 나온 이유를 먼저 살펴보는 것임.
실무를 잘해서 리더가 된 사람일수록 “그건 이렇게 하면 됨”이라는 말을 쉽게 하게 됨. 하지만 그 말을 조금 참아내고 질문을 던져야 함.
“무엇을 발견했는지”,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묻는 식임. 그러면 팀원은 리더의 답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됨.
AI 시대에는 에포케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음. 리더가 오랫동안 정답이라고 믿어온 방법이 새로운 도구 앞에서 금세 낡은 답이 될 수 있기 때문임.
일이 저절로 돌아가는 조직은 리더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조직이 아님. 사람들이 직접 발견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리더가 정답을 잠시 미뤄주는 조직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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