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 결국 IPO로 가는 걸까
2개월 전
LS MnM이 투자금 상환 대신 IPO를 다시 검토하는 방향으로 LS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주관사 선정이나 구체적인 상장 시기가 정해진 단계는 아니지만, 2027년 8월까지 증시에 입성하지 못하면 LS가 JKL파트너스에 투자금과 일정 수준의 내부수익률을 보전해야 하는 계약이 걸려 있어 선택지가 단순하지 않다.
LS는 당초 JKL파트너스의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기업 계열사 상장과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거센 데다, LS의 증손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거래소 심사를 철회하면서 LS MnM의 IPO 역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LS EV코리아와 LS에코첨단소재도 당분간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준 전례가 있다.
그런데 LS MnM은 상환보다 상장을 추진하는 쪽으로 다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LS MnM은 LS와 일본 한일공동제련의 합작법인으로 출발했지만, 2022년 LS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LS는 JKL파트너스에 LS MnM 주식을 기초로 한 4706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고, 2027년까지 IPO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문제는 지금의 IPO 추진이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다. LS 입장에서는 투자금 상환 부담을 피하면서 JKL파트너스와의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이 상장이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미 대기업 계열사 중복상장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돼 있어, LS MnM의 상장이 기존 주주가치와 신규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가 중요해진다.
결국 핵심은 상장 가능성 자체보다 상장 명분이다. 법과 거래소 가이드라인을 충족한다고 해서 시장의 우려까지 해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장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는 선택지까지 열어둔 것은 LS도 현재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LS MnM IPO는 추진 여부보다 기존 주주와 투자금 회수 사이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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