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원유보다 정제 연료가 부족하다
2개월 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통과량 논쟁이 계속되지만, 아시아 시장이 실제로 맞닥뜨린 문제는 정제 연료 공급 부족이다.
8월 아시아의 경질·중간유분 수입량은 하루 평균 559만 배럴로, 분쟁 이전 3개월 평균보다 21% 줄었다. 하루 149만 배럴에 달하는 공급 공백이 생긴 셈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같은 개발도상국은 연료 확보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고, 호주 등 주요 수입국도 높은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
정제 마진 급등은 공급난의 강도를 보여준다. 싱가포르 경유 정제 마진은 배럴당 71.29달러까지 올라 분쟁 전보다 226% 급등했다. 정제 시설 부족과 필요한 유종의 불일치가 겹치면서 원유가 움직이더라도 소비자가 필요한 연료로 전환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원유가 얼마나 지나가느냐보다, 아시아가 당장 쓸 수 있는 정제 연료가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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