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모델 하나로 다 하는 시대는 끝났다
2개월 전
Fable과 ‘공짜 점심’의 종말
이제 모든 코딩 작업을 최상위 모델 하나에 몰아주는 방식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음. Fable처럼 강력한 모델도 비용과 접근 정책을 생각하면 작업 성격에 따라 모델을 나눠 써야 하는 상황임.
예전에는 Moore의 법칙 덕분에 하드웨어 성능 향상이 코드 최적화를 어느 정도 대신해줬지만, 단일 스레드 성능이 정체된 뒤로는 병렬화와 아키텍처, 메모리 지역성까지 직접 고민해야 했음. AI 코딩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듯함. 모델 성능만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작업에 어떤 모델을 붙일지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음.
Fable은 설계 검토와 구체화에 쓰고, 충분히 정리된 컨텍스트와 작업 지시서를 GLM 같은 저비용 모델에 넘겨 반복 코딩을 맡기는 식의 조합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임. 실제로 같은 주에 나온 GLM 5.2는 Fable 비용의 약 9분의 1, Opus 5의 약 5분의 1 수준이라고 함.
결국 ‘가장 좋은 모델 하나로 전부 해결’하는 시대는 오래가기 어려워 보임. 앞으로는 모델 선택과 컨텍스트 설계 자체가 개발자의 핵심 역량이 될 거라는 판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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