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바이오 자금, 후기단계·글로벌화에 집중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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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바이오 업계의 자금 흐름은 단순한 투자 확대보다, 후기단계 자산과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에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2곳, 총 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단기업과 신약개발기업이 각각 한 곳씩이며, 두 기업 모두 후기단계 라운드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초기 기술 자체보다 임상과 사업화에 가까운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장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금 조달 결정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 중 90% 이상을 해외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글로벌 CDMO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라이선스 거래도 잇따랐다.
한미약품은 로슈에 비만을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을 계약금 1억9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3억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비만과 대사질환 시장의 성장성이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 평가에 직접 반영된 사례다.
알테오젠은 비공개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기반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위해 총 3억6500만달러 규모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뿐 아니라 약물 전달 플랫폼도 글로벌 제약사의 개발 전략에 편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헤븐으로부터 임상 2/3상 진행 중인 오파칼림을 비롯한 Kv7 활성제 자산과 플랫폼을 계약금 4억달러를 포함해 총 7억9500만달러 규모로 도입했다. 외부 유망 자산을 확보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라이선스인 전략이다.
결국 8월의 핵심은 자금의 규모보다 자금이 향하는 단계와 목적에 있다. 비상장사 투자는 후기단계에 집중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인수에 나섰으며, 한미약품과 알테오젠은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SK바이오팜은 임상 단계 자산을 외부에서 확보했다. 바이오 업계의 경쟁축이 기술 보유 자체에서 임상·제조·사업화 역량을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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