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새 전력기기 3사 주가가 30% 넘게 조정을 받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매수4개월 전
990,000원일 때 작성
하지만 업황은 여전히 뜨거운데요.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https://www.imaeil.com/page/view/2026060910000609317
최근 한 달간 HD현대일렉트릭은 37.39%,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도 각각 34.69%, 30.54% 하락했습니다.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린 영향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주가와 달리 업황은 여전히 견조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3사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7조 원에 달합니다.
효성중공업이 20조 1964억 원으로 처음 20조를 넘겼고, HD현대일렉트릭은 11조 6000억 원, LS ELECTRIC은 5조 642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세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입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초고압 변압기 발주가 이어지는 덕분입니다. 여기에 전력망 현대화(Grid Modernization)와 송배전 인프라 확충까지 더해지며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주가 늘자 기업들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을,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 제2공장을 증설 중입니다. LS ELECTRIC 역시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고요.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보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예상보다 더 큰 전력 설비 수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정전이나 고장에도 운영이 멈추지 않도록 전력·냉방 설비를 이중으로 구축하는 '2N' 구조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수천억 원대 AI 반도체가 들어가는 만큼, 전력 공급 안정성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죠.
대신증권 허민호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과 냉방 설비를 이중으로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력 설비 수요가 데이터센터 수 증가 이상의 속도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인프라 고도화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공급 품목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한 곳에 들어가는 변압기, 배전 설비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는 거죠. 지금까지 초고압 변압기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GIS(가스절연개폐장치), 중저압 배전기기, 전력 제어 시스템 등으로 수요가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관리를 위한 배전 설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전 시장은 송전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시장의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허 연구원도 "그동안 전력기기 업종 성장을 이끈 것은 초고압 변압기였지만 최근에는 배전 설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배전 시장은 송전 시장보다 규모가 큰 만큼 관련 시장 확대 여부가 향후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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