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투자회사입니다.
1.서울에서 아시아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986년 설립된 벤처캐피털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중국과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초기 기업이 성장하고 회수하는 긴 시간을 펀드로 함께 건넌다. 같은 회사라도 어느 펀드가 어느 단계에서 들어갔는지에 따라 투자자의 역할은 달라진다. [1]
국경을 넘는 포트폴리오
공식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금융 플랫폼 SoFi, 중국의 DouYu,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처럼 시장과 사업 단계가 다른 이름이 함께 놓인다. 지역을 넓힌다는 말은 해외 사무소의 숫자보다, 각 시장에서 기업·후속 투자자·회수 경로를 만나는 방식에 가깝다. [2]
벤처투자는 상장 주식만 고르는 일이 아니다. 창업 초기에 넣은 자금은 다음 라운드, 상장, 장내 매각이나 블록딜까지 여러 모습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국내 대량보유 공시에 보이는 일부 종목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한 조각이다. [1] [2]

SoFi의 금융 앱. 2024년 연차보고서 표지. [3]
2.연구실에서 심사역으로
황만순 대표는 약사로서 유한양행 연구원으로 일한 뒤 2001년 한국바이오기술투자에 입사해 약사 출신 첫 심사역이 됐다고 말했다. 2009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 옮긴 경력은 연구 성과를 읽는 눈과 펀드의 판단이 만나는 한 장면이다. [4]
그는 리가켐바이오와 바이로메드 등을 발굴한 이력을 소개하며, 바이오 투자는 임상과 특허, 경영진의 소통을 함께 본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의 시간이 길수록 한 번의 투자 라운드보다 다음 임상과 다음 자금을 견디는 구조가 더 중요해진다. [4]
한파 뒤의 후속 투자
2024년 인터뷰에서 황 대표는 2023년 바이오벤처 28곳에 1,136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2년의 30곳보다 기업 수는 적었지만 투자 규모는 59% 늘었다. 이는 시장이 위축된 시기의 후속 투자 집계이며, 현재 펀드 잔액이나 오늘의 성과를 뜻하는 숫자는 아니다. [4]
황 대표는 고금리와 불확실성이 바이오·의료 투자 위축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연구개발 실적, 전문가의 특허, 외부와 소통하는 태도라는 투자 기준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이 차가워진 시기에 어떤 기업이 다음 연구를 이어갈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4]
그는 AI를 결합한 바이오벤처와 피부미용 기업 투자가 계속되고, 개별 업체당 투자 규모는 커졌다고도 말했다. 모든 바이오 기업을 같은 임상 단계나 같은 자금 소요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투자자는 임상·특허·경영·후속 자금이 만나는 각 기업의 속도를 따로 본다. [4]

황만순 대표. 2024년 인터뷰. [4]
3.에이비엘바이오 회수
에이비엘바이오가 2024년 4월 공개한 자료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매각 장면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3월 13일부터 5영업일 동안 148만 주를 장내 매도와 블록딜로 팔았고, 보유 주식은 380만4,122주에서 232만4,122주로 줄었다. [5]
5% 아래의 보유
이 거래 뒤 지분은 5% 미만이 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초기 재무적 투자자로 소개했고, 이번 매도를 단순 차익 실현으로 설명했다. 한 투자자가 오랫동안 보유한 주식을 나누어 매도하는 방식은 벤처투자의 회수가 특정 하루에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5]
황만순 대표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티움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지놈앤컴퍼니의 상장 뒤 주식 매각은, 바이오 투자에서 상장 자체보다 회수의 여러 경로가 중요하다는 맥락을 더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사례는 그 맥락이 실제 보유 수량으로 드러난 경우다. [4] [5]
에이비엘바이오의 발표는 매도 방식도 함께 적었다. 장내 매도와 시간 외 대량매매인 블록딜이 섞였고, 시장에 한꺼번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이는 피투자회사 발표에 담긴 시각이며,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전체 펀드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5]
4.공시에 남는 조각
법인과 펀드의 경계
VC에서 운용사 법인, 펀드, SPV는 같은 이름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공시는 보고 의무가 생긴 법인과 수량을 남기고, 실제 투자 관계는 펀드의 설정 시점과 계약 조건을 따라간다. 그래서 화면의 보유 수량은 공시 기준의 관측값이며 포트폴리오 전체의 잔액이 아니다. [6] [7] [8]
이 차이는 SoFi나 DouYu 같은 해외 포트폴리오를 국내 대량보유 표에서 찾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식 포트폴리오의 회사 목록과 국내 DART 공시는 서로 다른 목적과 관할에서 만들어진 자료다. [1] [2] [6] [7] [8]
RF시스템즈·젝시믹스·오비고의 보고서는 각각 2025년 2월, 2026년 1월, 2026년 4월에 접수됐다. 한 기관의 이름 아래 여러 종목이 보여도 보고 시점과 주식 수는 서로 다르다. 이를 한 날짜의 포트폴리오 스냅샷처럼 합치면 실제보다 단순한 그림이 된다. [6] [7] [8]
5.다른 속도의 회수
SoFi·DouYu·에이비엘바이오라는 이름은 서로 다른 자본시장의 리듬을 보여 준다. 금융 플랫폼, 게임·미디어 서비스, 신약 개발 기업은 성장의 지표와 필요한 자금, 회수의 창이 서로 다르다. [2]
한 장부가 아닌 기록
바이오 한파 속 28개 기업의 후속 투자와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분 매각은 상반된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는 새 자금을 남겨 두는 판단이고, 다른 하나는 오래 보유한 지분을 시장으로 돌려보내는 판단이다. 펀드 운용은 두 장면을 같은 시간에 품을 수 있다. [4] [5]
바이오 투자에서는 상장 기업의 주식 매각이 하나의 회수 경로가 되지만, 상장 전 연구개발과 후속 투자는 별도의 시간을 요구한다. 황 대표가 언급한 바이오 전용 펀드 결성 검토와 기존 상장사 주식 매각은, 새 자금을 모으는 일과 기존 투자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일이 함께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4]
각주
- Korea Investment Partners · About (한국투자파트너스; accessed 2026-09-16) — https://www.kipvc.co.kr/about
- Korea Investment Partners · Portfolio (한국투자파트너스; accessed 2026-09-16) — https://www.kipvc.co.kr/portfolio
- SoFi Technologies 2024 Annual Report (SoFi Technologies / U.S. SEC, 2025-04-15; accessed 2026-09-16) —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818874/000181887425000062/sofitechnologies2024ars.pdf
-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인터뷰 (조선비즈 / 다음; accessed 2026-09-16) — https://v.daum.net/v/tLu5EbsdUc
- 에이비엘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 보유 지분 매도 (에이비엘바이오; accessed 2026-09-16) — https://www.ablbio.com/kr/company/news/99
- DART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 RF시스템즈 · 2025-02-1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5-02-18; accessed 2026-09-16)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0218001332
- DART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 젝시믹스 · 2026-01-0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6-01-09; accessed 2026-09-16)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109000529
- DART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 오비고 · 2026-04-15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6-04-15; accessed 2026-09-16)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41500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