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4,305원 · 전 거래일 대비 +0.12% · 시가총액 793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과거 '가온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디지털 셋톱박스계의 강자였으나, 2023년 '가온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AI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로봇, XR 등 미래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주력 제품은 AI 기술이 적용된 OTT 셋톱박스와 와이파이 공유기 같은 네트워크 장비로, 국내 통신 3사는 물론 전 세계 방송통신 사업자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2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2.비즈니스 모델
주된 수익원은 국내외 메이저 통신 및 방송 사업자들에게 AI 기반의 셋톱박스, 네트워크 단말기 등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B2B 사업이다. 단순히 기기만 파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AI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여 지속적인 기술 로열티나 유지보수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를 통해 와이파이 6, 와이파이 7과 같은 최신 규격의 네트워크 장비(Broadband CPE)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차세대 와이파이7 공유기를 국내외 주요 통신사에 단독 공급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서는 로봇, XR(확장현실)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신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통신 장비 시장의 성장 정체에 대비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3.AI 홈 솔루션 및 네트워크 장비
이 산업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의 부상과 함께 정체기를 겪던 IPTV 시장이 AI 기술을 만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방송 신호를 수신하는 역할에 그쳤던 셋톱박스가 이제는 AI 비서, 콘텐츠 추천, 음성 제어 등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홈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와 기술 변화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특성을 가진다. 5G를 넘어 6G 시대로 나아감에 따라 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사양의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와이파이 7과 같은 차세대 기술 도입은 관련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시스코, 화웨이 같은 거대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가온그룹은 특정 기술력과 국내외 통신사들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에 4K 셋톱박스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4.우리 집 거실을 지배하는 숨은 AI 강자
당신이 집에서 "지니야,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어볼 때, 그 목소리를 알아듣는 똑똑한 TV 셋톱박스가 바로 가온그룹의 작품일 확률이 높다.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와 셋톱박스를 결합한 '기가지니'를 KT와 함께 선보이며 AI 미디어 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단순한 장비 제조업체를 넘어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 AI 기술을 심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음성인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주고, TV를 보면서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는 대화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거실의 풍경을 바꾸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AI 기술력을 XR(확장현실) 분야로 확장하여 메타버스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실감 나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XR 디바이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거실 TV 화면을 넘어 가상 세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야심 찬 계획을 실행 중이다.
5.미래를 향한 또 다른 카드, 로봇과 전기차 충전
가온그룹은 '가온로보틱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로디'를 선보이며 로봇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단순한 산업용 로봇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관제 기술까지 함께 개발하며 미래의 로봇 시대에 대비하는 포석을 깔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전기차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직접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하고 관련 인프라 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보유한 네트워크 통신 기술 및 전력 제어 기술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셋톱박스와 네트워크 장비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AI, 로봇, XR, 전기차 충전 사업까지 문어발처럼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은, 전통적인 제조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자회사 가온로보틱스가 현대차그룹의 소형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로봇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6년에는 로봇 및 관제 플랫폼 분야에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기대] 주력 사업인 OTT 및 네트워크 사업 부문에서 와이파이 7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며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6년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일본 등 수익성 높은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우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5년에 흑자 전환했지만, 여전히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 물량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오버행 이슈도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 길었던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이어져 온 악성 재고 자산 이슈가 해소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네트워크 사업 부문에서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 제품 공급을 선점하고,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자회사 가온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 '모베드'의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며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763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분기별로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이 56.7%를 넘어서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 세계 90여 개국, 240여 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2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된 이후, 임동연 대표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며 주가 안정 및 기업가치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025년 2분기
(정보 없음)
2025년 1분기
(정보 없음)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임동연(15.17%) 가온그룹 대표이사. 창업주 故 임화섭 전 회장의 장남으로, 2022년 대표로 선임되었으며 2023년 지분 증여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7.48%)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을 출연하여 설립된 기금으로, 임직원 복지 및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임상희(2.75%) 최대주주 임동연 대표의 모친.
류슬기(0.12%) 최대주주 임동연 대표의 부인.
임수연(0.01%) 최대주주 임동연 대표의 누나.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3년 1월, 창업주 임화섭 전 회장이 장남인 임동연 대표에게 지분 14.12%를 증여하며, 임동연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5년 11월, 임동연 대표가 5차례에 걸쳐 총 15만 3911주의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14.32%에서 15.17%로 늘렸다.
2025년 11월, 임동연 대표의 모친 임상희 씨와 부인 류슬기 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18.06%로 증가했다.
9.주요 계열사
가온브로드밴드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특히 와이파이 공유기와 모뎀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 관련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미국 등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 광대역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BEAD)의 수혜주로 거론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가온로보틱스
2021년 3월에 설립된 로봇 플랫폼 및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가온그룹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형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의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안내, 경비, 배송 로봇의 응용부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3차원 맵 기반의 이기종 통합 운영 플랫폼 '롬니(ROMNI)'를 비롯해 물류 로봇, 서비스 로봇 '로디' 등을 개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케이퓨처테크
XR(확장현실)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자회사로, 가온그룹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고 있다.
2022년 경찰청에 특수 훈련용 5G XR 디바이스를 자체 개발해 공급했으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산업용 XR 솔루션 기업 '버넥트'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XR 통합 솔루션 구축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가온로보틱스가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안내, 순찰, 배송 로봇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가온그룹의 로봇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KT: 국내 대표적인 통신 사업자인 KT에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공급하며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KT와의 안정적인 협력은 AI 디바이스 분야에서 가온그룹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버넥트: 산업용 XR(확장현실)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코스닥 상장사 버넥트와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XR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공공 및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2025년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2월: 자회사 가온로보틱스를 통해 서비스형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며, 2026년 로봇 사업 부문에서 40억~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20% 이상을 실현하고 IR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으며, 최대주주인 임동연 대표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15만여 주를 매입했다.
2024년 3월: XR 솔루션 기업 '버넥트'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