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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북미 온수기 1위를 호령하는 '아버님 댁 보일러' 기업

2026.09.10 전일 종가 60,600 · 전 거래일 대비 +1.68% · 시가총액 8,829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가대표 보일러 기업이다.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보일러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북미 콘덴싱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보일러'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 보일러와 온수기를 넘어 환기청정기, 숙면매트, 주방가전, 스마트 홈 시스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중심 기업으로,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주력 제품인 콘덴싱 보일러 및 온수기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기존의 저탕식 온수기보다 효율이 높은 순간식 콘덴싱 온수기를 히트시키며 시장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 보일러, 온수기 등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환기청정기, 주방가전, 스마트홈 기기 등을 연동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SK매직의 주방기기 사업 일부를 인수하고 '나비엔 매직'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환기청정기 렌탈케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구독 경제 모델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려 현재는 매출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북미, 러시아, 중국 등 7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47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은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3.난방 및 공조(HVAC) 산업

  •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친환경, 고효율 난방 및 공조(HVAC)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보일러, 온수기 시장에서도 열효율을 극대화한 콘덴싱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이며, 히트펌프와 같은 전기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북미 시장은 전통적으로 공기를 데워 실내로 공급하는 '퍼네스(Furnace)' 방식의 난방이 일반적이었으나, 실내 건조함과 유해가스 유입 위험 등의 단점이 있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기술을 접목해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출시하며 기존 온수기 시장을 넘어 북미 메인 난방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트렌드가 HVAC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온도 조절, 예약 난방 등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찾아주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4.콘덴싱 기술, 그까이꺼 대충 그냥

1988년, 경동나비엔은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 개발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보일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콘덴싱 기술의 핵심은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일반 보일러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뜨거운 배기가스를 그대로 굴뚝으로 내보내지만, 콘덴싱 보일러는 이 배기가스가 가진 잠열(숨은 열)을 물을 데우는 데 한 번 더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이는 가스비 절감은 물론,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주는 친환경 효과까지 있어,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5.북미 시장, 온수 한류의 시작

국내 보일러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경동나비엔은 2000년대 중반, 과감히 태평양을 건넜다. 당시 북미는 물을 미리 데워 저장해두는 저탕식 온수기가 대세였는데, 이 방식은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온수를 다 쓰면 다시 데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경동나비엔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어, 필요할 때마다 빠르게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를 선보였고, 이는 북미 시장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며 '온수 한류'를 일으켰다. 현재 경동나비엔은 북미 콘덴싱 온수기 및 보일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에서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북미 시장에서의 콘덴싱 온수기 및 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고효율, 친환경 냉난방기기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기존 콘덴싱 가스 온수기 시장의 5배에 달하는 퍼네스(Furnac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라인업 확대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대] SK매직의 가전사업부 인수를 통해 '나비엔 매직' 브랜드를 런칭하며 주방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 코맥스(COMMAX)를 인수하며 기존 난방 및 공기질 관리 기술과 시너지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보일러 제조업체를 넘어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맞닿아 있다.

  • [우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한 고관세 부과는 북미 시장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다. 또한,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보일러 신규 설치 및 교체 수요 감소와 신사업 추진 및 공장 증설에 따른 자본 투자 부담은 현금 유동성 관리에 있어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94억 원, 영업이익은 4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34.8% 증가했다. 이는 북미향 가스 온수기 가격 인상과 물량 회복,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두 차례에 걸친 총 10%의 북미향 가스 온수기 가격 인상과 정상화된 물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관세율 15% 적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8%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HVAC 사업 본격화, 코맥스 인수, 북미 상업용 보일러 시장 진출 등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에는 미국향 가스 온수기 가격 인상(6월, 5%)을 앞두고 2분기에 선주문이 집중되면서 3분기 출하량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 이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7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나, 이는 수요 둔화가 아닌 일시적인 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 3분기의 일시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4분기부터는 물량 증가와 추가 가격 인상(12월, 5%) 효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25년 2분기

  • 2025년 2분기 연결 매출은 3,076억 원, 영업이익은 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81% 성장하며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북미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주문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화물선 입찰을 통한 계약 단가 다변화로 상하이 운임비 증가의 영향을 축소하고 내부 판매관리비를 절감하여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실적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하기 어려우나,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액 3,232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기록했다.

  • 2025년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선주문 영향으로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 2025년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조 5,029억 원의 매출과 8.7% 증가한 1,44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주)경동원(57.61%):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로, 손연호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사실상의 지주회사다. 보일러 부품, 홈네트워크, 단열재 사업 등을 영위하며 경동나비엔과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 손연호(0.89%): 경동그룹 창업주 故 손도익 회장의 차남으로, 현재 경동나비엔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개인 지분율은 낮지만, 경동원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 기타 특수관계인: 손연호 회장의 아들인 손흥락 부회장과 딸 손유진 상무보 등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3세의 경동나비엔 직접 보유 지분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사주: 공시된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자사주 보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 소액주주(29.69%): 2025년 5월 기준 약 30%에 가까운 지분을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1년 4월,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지분율을 9.23%에서 7.18%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 2021년 10월, 최대주주인 경동원이 교환사채의 교환권 행사를 통해 보유 지분을 6.62%p 늘려 56.72%까지 확대했다.

  • 2026년 2월,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인 코맥스(COMMAX)의 지분 80.7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장외매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

9.주요 계열사

(주)경동원

  •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일러 컨트롤러 등 보일러 핵심 부품과 단열재 사업을 영위하며 경동나비엔의 수직계열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경동나비엔과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과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으며, 이후 사업부 분할 및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해왔다.

  • 손연호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동나비엔을 비롯한 계열사 전체에 대한 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회사다.

(주)경동에버런

  •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의 핵심 부품인 콘덴싱 열교환기와 프리믹스 버너 등을 연구, 개발, 생산하여 대한민국 보일러 부품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

  • 2017년 경동나비엔이 지분 100%를 인수하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었으며, 이는 그룹 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주)코맥스

  • 2026년 2월, 경동나비엔이 지분 80.77%를 인수하며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된 스마트홈 및 비디오폰, 인터폰 전문 기업이다.

  • 이번 인수를 통해 경동나비엔은 기존의 난방, 온수, 환기 등 개별 제품을 스마트홈 플랫폼에 연동하여 통합적인 생활환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각 브랜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경동나비엔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과 코맥스의 홈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홈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귀뚜라미: 국내 보일러 시장에서 수십 년간 경쟁해 온 최대 라이벌이다.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으며, 콘덴싱 보일러 기술, 광고, 난방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열교환기 기술 특허 침해를 이유로 귀뚜라미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 SK매직: 2025년, 경동나비엔은 SK매직의 주방기기(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등) 영업권을 인수하여 '나비엔 매직'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는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일러 및 온수기 사업을 넘어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하는 움직임이다.

  • 대리점: 전국 300여 개의 대리점과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접수된 구매 상담을 인근 대리점에 연결해주는 O2O 상생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현대백화점, 수면 기술 기업 에이슬립(Asleep)과 함께 '파인 슬리핑 엑스포'를 공동 개최하며 슬립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 2026년 2월 25일: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 2026년 2월 11일: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1조 5,029억 원, 영업이익 1,44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 2026년 2월 9일: 업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 할인 혜택을 강화한 '경동나비엔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 2026년 2월 9일: 코맥스의 지분 80.77%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공시하며,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 2026년 2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6'에 참가하여 하이브리드 온수기, HVAC 시스템 등 현지 최적화 제품을 선보였다.

  • 2025년 11월 25일: 대리점과의 상생 모델을 인정받아 2년 연속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되었다.

  • 2025년 10월 28일: SK매직 인수를 통한 신사업 진출과 공장 증설에 따른 자본 투자 부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 2024년 8월 13일: 증가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2월까지 1,383억 원을 투자하여 서탄공장을 증축한다고 발표했다.

  • 2024년 12월 6일: 보일러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4년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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