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앤컴퍼니
1.기업 및 종목 개요
‘0부터 9까지 모든 사이즈의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패션을 선택하게 한다’는 경영 이념 아래 탄생한 대한민국 대표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기업이다. 2003년 사업을 시작해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77사이즈 이상 의류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약 50만 명에 달하는 충성도 높은 자사몰 회원을 기반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것이 특징으로, 재구매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랑한다. 이는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특정 체형의 고객들이 가진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소통해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D2C)하는 방식을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 이 구조는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
2016년 설립한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플러스 사이즈 체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상품 기획, 디자인, 제작까지 수직계열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시즌별로 약 500개에 달하는 트렌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데일리 의류 브랜드 ‘공구우먼(09WOMEN)’을 시작으로, 이너웨어 ‘제로라인(ZERO LINE)’, 애슬레저 의류 ‘제로핏(ZERO FIT)’과 ‘액티러블(ACTIRABLE)’ 등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이너뷰티 브랜드 ‘DMITRY’까지 론칭하며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3.플러스 사이즈 패션, 음지에서 양지로
과거 패션 업계에서 소외되었던 플러스 사이즈 의류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마른 모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커지면서 다양한 체형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여성 비만율의 점진적 상승과 온라인 쇼핑의 보편화가 맞물리면서 플러스 사이즈 패션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과거 오프라인 구매를 꺼렸던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사이즈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 주효했다.
한때 공급자가 거의 없던 블루오션 시장이었으나, 공구우먼의 성공 이후 유사한 콘셉트의 경쟁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커지면서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창업주는 원래 옷알못이었다고
공구우먼의 창업 신화는 김주영 대표의 직장 동료가 던진 "덩치가 있으니 예쁜 옷을 살 곳이 마땅찮다"는 푸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실내 디자인과 웹 개발 경력을 가졌던 그는 패션에 문외한이었지만, 시장의 빈틈을 발견하고 과감하게 사업에 뛰어드는 승부사적 기질을 보였다.
사업 초기, 동대문 땡처리 시장의 냉혹함을 맛보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으나, ‘내 여동생과 지인이 입을 맵시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초심 하나로 버텼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터득한 경험들은 이후 공구우먼만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상품 철학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학력, 경력, 나이를 따지지 않고 오직 열정과 능력만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독특한 인사 철학은 창업주 본인이 맨주먹으로 시작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화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하며 공구우먼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5.사이즈만 키우는 게 아니라고
최근 몇 년간 회사의 체급을 키우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2024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YUSE(유즈)’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플러스 사이즈라는 특정 영역을 넘어 종합 K-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일본, 대만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과거 팝업스토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이며 K-패션의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22년 상장 당시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한 M&A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창업주와 2대 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가 동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전략의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향후 M&A를 통한 사업 확장과 경영권 향방이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성공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한 신규 고객층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온라인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형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우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주력 상품인 여성 의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공구우먼의 주가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비교적 고가의 빅사이즈 의류를 주력으로 하는 동사의 사업 모델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리스크로 꼽힌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말 특수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아우터 등 고단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비용과 재고 관리 부담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극적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충성 고객층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등 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 3분기
여름 시즌 비수기의 영향과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겹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S/S 시즌 상품의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 및 프로모션이 증가하면서 매출 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재고 자산 건전성은 개선되었다.
하반기 F/W 시즌 신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오프라인 매장 출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2분기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판매 호조와 신규 런칭한 플러스 사이즈 액티브웨어 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더현대 등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류 시스템 효율화와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를 맞아 봄 시즌 신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반등했으며, 특히 원피스와 블라우스 카테고리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오피스룩, 하객룩 등 특정 상황(TPO)에 맞는 의류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규 회원 가입자 수와 앱 활성 이용자 수(MAU)가 꾸준히 증가하며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으나,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주영(26.83%) 공구우먼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
하이투자증권 주식회사(7.18%) 기관 투자자.
김선화(3.59%)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신영자산운용(2.45%) 기관 투자자.
자사주(0.5%)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8월, 하이투자증권이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7% 이상으로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2025년 5월, 최대주주인 김주영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 강화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1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2024년 11월, 신영자산운용이 일부 지분을 장내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여전히 주요 기관 투자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공구우먼 플러스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코스메틱 및 뷰티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자회사로, 의류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빅사이즈 체형의 피부 특성을 고려한 바디 케어 라인과 얼굴 윤곽을 보완해 주는 색조 화장품 등이 있다.
모회사인 공구우먼의 온라인 플랫폼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공구팩토리
공구우먼에서 판매되는 의류의 디자인 및 생산, 소싱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 현지 생산 공장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빠른 상품 기획과 제작이 강점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디자인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엄격한 품질 관리(QC)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육육걸즈, 핫핑 등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주력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들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으며, 특히 2040 여성을 핵심 타겟으로 하여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더현대,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는 팝업스토어 운영 및 정식 입점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CJ대한통운, 한진 등 국내 주요 물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당일 배송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4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025년 11월 20일 더현대 서울에 첫 번째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2025년 7월 5일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액티브웨어 브랜드 '공구엑스'를 신규 런칭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5년 3월 1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