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16,590원 · 전 거래일 대비 -0.60% · 시가총액 9,64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대웅은 1945년 설립된 조선간유제약공업사를 모태로 하는 대한민국의 제약기업으로, 200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투자, 부동산 임대, 관리 용역 사업 등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대웅)와 의약품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대웅제약)로 분할되었다. 이로써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 다수의 자회사를 통해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으며, 자체 개발 신약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두 제품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2.비즈니스 모델
대웅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자회사 대웅제약을 통한 의약품 사업에 기반하며, 특히 자체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국내외 판매를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대표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미용 시장을 중심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치료제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문의약품(ETC) 분야에서는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스테디셀러 제품군(우루사, 임팩타민 등)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와 같은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탄탄한 내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대웅의 또 다른 핵심 성장 전략으로,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이후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미용 시장을 넘어 편두통 등 치료 시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나보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3.제약 및 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라는 거시적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기존의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약물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며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HK이노엔의 '케이캡'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복용 편의성과 빠른 약효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안티에이징 트렌드 확산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시술의 대중화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국산 톡신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K-톡신의 위상을 높였다.
4.나보타, 대웅의 글로벌 야심을 쏘아 올린 신호탄
"보톡스"로 더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대웅이 자체 개발한 '나보타'로 출사표를 던졌을 때, 시장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하지만 2019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FDA 허가를 획득하며 모든 의구심을 환호성으로 바꿨다. 이는 단순한 제품 하나를 넘어, 대웅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나보타의 성공 비결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라는 특허받은 고순도 정제 기술에 있다. 불순물을 최소화하여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 점이 까다로운 미국 시장의 문을 열게 한 열쇠였으며, 특히 미용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대웅은 미용 시장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편두통, 경부근긴장이상 등 치료용 적응증 확대를 통해 나보타를 진정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나보타가 단순한 '미용 주사'를 넘어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치료제로 거듭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5.윤재승 CVO, 논란과 비전의 두 얼굴
대웅그룹의 지배구조는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인 윤재승 최고비전책임자(CVO)를 정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지주회사 대웅의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비상장 개인회사들을 통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과거 임직원에 대한 폭언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CVO라는 직책으로 그룹에 복귀하며 여전히 '오너 리스크'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미래 비전 제시를 주도하며, 특히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끄는 등 그룹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최근 대웅그룹은 제약 본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케어 같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이는 윤재승 CVO의 미래 먹거리 발굴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의 리더십이 과거의 논란을 딛고 대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비전으로 이어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자체 개발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가파른 성장세 및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고마진 수출 확대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향후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수출 비중 증가는 전사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다.
[우려]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및 공정 기술 도용 관련 민사 소송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한 부담이다. 2023년 1심에서 일부 패소한 이후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최종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무형자산 가치 하락 등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기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과 2위 시장인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볼루스는 2028년까지 높은 매출 목표를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어, 나보타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558억 원, 영업이익 4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성장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규모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증명했다.
연간 실적 호조는 자체 개발 신약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고마진의 나보타 수출 확대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본업의 영업 능력과 해외 법인의 글로벌 경쟁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받는다.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708억 원, 영업이익은 1,967억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1%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2025년 3분기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551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30.1% 증가하는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주었다.
3분기 누적 별도 매출은 1조 352억 원으로 처음으로 3분기 만에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5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까이 성장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보타 매출이 3분기에만 553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특히 수출이 469억 원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도 누적 매출 363억 원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639억 원, 영업이익 6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26.2%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4,054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미국 시장에서 나보타(현지명 주보)가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등 해외 수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나보타는 상반기에만 매출 1,154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2,000억 원 매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등 기존 주력 품목들도 꾸준한 실적을 내며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62억 원,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34.5% 증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자체 개발 신약인 펙수클루가 1분기에만 2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나보타가 4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두 제품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순이익은 2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시장의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대웅(46.63%): 대웅그룹의 지주회사로, 그룹 전반의 경영 전략 수립 및 자회사 관리를 담당한다.
윤재승(11.61%): 대웅그룹의 오너 일가로, (주)대웅의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9.19%):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연기금으로, 주요 상장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자사주(2.55%):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대웅그룹은 2002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기존 (주)대웅제약을 지주회사인 (주)대웅과 사업회사인 (주)대웅제약으로 인적분할하였다.
오너 2세인 윤재승 회장은 꾸준히 지주회사 (주)대웅의 지분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구축해왔다.
국민연금공단은 장기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지분율에 일부 변동이 있어왔다.
9.주요 계열사
대웅제약
대웅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 우루사, 임팩타민 등 유명 일반의약품과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전문의약품의 개발,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국내에 2개의 KGMP 인증 공장(향남, 오송)과 5개의 연구소를 운영하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8개의 해외 법인 및 지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해외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이 2015년 인수한 자회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등 혁신적인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탈모치료제 '헤어그로' 등 자체 의약품 사업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과 차세대 FcRn 치료제 '아이메로프루바트' 등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게 평가된다.
대웅바이오
대웅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로,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비롯한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여 대웅제약 및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한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합성신약 및 제네릭 원료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완제의약품 사업에도 진출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그룹 내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균주와 제조 공정의 출처를 두고 2017년부터 오랜 기간 치열한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 소송은 단순한 기업 간의 다툼을 넘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영업비밀 보호 범위에 대한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는 대웅제약이 일부 패소했으나, 양측 모두 불복하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에볼루스(Evolus): 미국의 미용 전문 제약사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유럽명 '누시바')의 글로벌 파트너사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ITC 소송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동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 (Eli Lilly): 1982년 합작회사인 '대웅릴리제약'을 설립하며 관계를 맺었으나, 이후 지분 관계는 정리되고 현재는 한국릴리로 사명을 변경했다. 과거의 협력 관계를 통해 선진 제약 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습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9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5,708억 원, 영업이익 1,967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자체 신약과 나보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21% 급증했다.
2025년 11월 7일: 2025년 3분기 실적 공시. 누적 매출 1조 원 돌파 및 영업이익의 큰 폭 성장을 알렸다.
2025년 9월: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 비만치료제 'DWRX50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2024년 8월 13일: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민사소송 2심(항소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23년 2월: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 소송 1심에서 법원은 대웅제약의 영업비밀 침해를 일부 인정하며 400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2021년 3월 24일: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의 파트너십 강화 계약을 체결, ITC 소송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